서울 아파트에 공작새가 날아왔다. 서울 구로소방서에 온수동 한 아파트에 공작새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12일 오후 4시 44분. 구로소방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에 공작새는 이 아파트 3층 난간에 자리를 잡고 우아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3층 거주자 집 창문을 이용해 구조대원이 그물로 덮쳤으나 공작새는 그물을 피해 옆 동으로 날아갔다. 소방대원들은 다시 공작새 앞뒤로 조심스럽게 접근, 출동 40분 만인 오후 5시 20분 공작새 포획에 성공했다. 공작새가 잡히자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영상은 이날 구로소방대원들의 공작새 포획 작전(?) 장면이다.
구로소방서 유태기 구조대장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구조대 생활 24년 만에 (공작새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로소방서가 안전하게 보호 중인 이 공작새가 어디서 왔는지는확인되지 않았다. 구로소방서는 이 공작새를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할 예정이다.
글ㆍ영상편집 조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