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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텍 좋다고 매일 가면 춤 싫증난다 왜?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정하임의 콜라텍 사용설명서(39)  

한 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열린 학교밥상 경진대회에서 참가팀이 완성한 음식.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간 균형잡힌 식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열린 학교밥상 경진대회에서 참가팀이 완성한 음식.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간 균형잡힌 식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음식이 가진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급식 시간에 영양사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어린이에게 먹이기 위해 지혜를 총동원해 식단을 짠다. 그러면 담임교사는 어린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애쓴다. 학교 단체급식 목표 중 하나가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는 일이다.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쓴 법  

우리가 편식하면 안 되는 이유는 영양소마다 각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을 키우는 영양소, 살을 만드는 영양소,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소, 피를 만들고 혈액순환을 돕는 영양소 등이 있다. 맛과 향이 좋아 먹기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 비위에 맞지 않는 향을 내 먹기 싫은 음식이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이런 음식도 반드시 먹어야 한다. 흔히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입에 달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취미생활도 한 가지에 편중되지 않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근육 형성, 지구력 강화, 순발력과 유연성 강화, 유산소 증대 등 운동마다 그 목적이 다르다.

운동하지 않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근육도 45세 이전에나 생기지 나이가 들면 근육이 빠져나가는 일만 하므로 의도적으로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 남자보다 여자가 근육 빠져나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통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운동도 신경 써서 해 줘야 한다.

자신이 하는 운동만이 최고라거나, 다른 운동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배척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다. 한 가지 운동에만 올인하지 말고 다른 운동도 겸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 하는 운동의 부족한 점을 다른 운동으로 보완한다면 이상적이다.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서 스포츠댄스부분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모습. [뉴스1]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서 스포츠댄스부분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모습. [뉴스1]

내가 실버세대에게 춤이 가장 좋다고 말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춤의 장점은 순발력이나 유연성이지만 근육 발달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근육운동을 겸한다면 금상첨화다. 단단한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에 유연성과 균형감을 넣어주면 아름답고 멋진 춤 동작이 나오기에 더욱 그렇다.

춤은 실내에서 추기 때문에 환기나 통풍이 잘돼야 하는 건 기본이다.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으면 실내 마룻바닥에 구두 미끄러지도록 뿌리는 옥수수 전분 가루가 날리게 된다. 그렇다고 먼지와 흙이 떨어진 바닥을 물걸레질할 수 없다. 나무 바닥 결이 미끄러워야 춤이 부드럽게 춰진다. 바닥에 껌이 붙어 있어 끈적이거나 나무 바닥이 길이 나지 않아 거칠면 구두가 잘 미끄러지지 않아 신경에  거슬리게 된다.

콜라텍 나무 바닥은 물걸레질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실내 공기가 나빠 호흡기·알레르기 환자는 신경을 써야 한다. 매일 실내에서 춤만 출 게 아니라 실외에서 맑은 공기와 햇빛을 받으면서 하는 운동을 겸하면 건강에 좋다.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기보다는 가끔 낚시나 산책을 하면서 콜라텍을 다녀야 춤이 더욱 즐겁고 싫증 나지 않고 매력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콜라텍을 1년 내내 다닌다면 춤 맛이 떨어진다. 가끔 변화를 주어 춤이 주지 못하는 점을 채워 나가야 춤이라는 취미생활도 더욱 즐겁고 행복해진다. 하다.

정하임 콜라텍 코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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