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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려수도 한눈에…뒤로는 한라산이…이곳에 가면 호사로운 라운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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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계절의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고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연휴엔 해외여행이나 장겨리 이동은 피로만 누적될 뿐이다. 이럴 땐 특정 관광지를 방문하기 보단 쾌적하고 즐길 거리 가득한 숙박시설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이 좋다. 이른바 '데스티네이션' 여행이다. 가족과 함께 데스티네이션 여행하기 제격인 곳을 추천한다.

라이프 트렌드 호텔 픽

데스티네이션 리조트 사우스케이프  

경남 남해군에 있는 사우스케이프 골프 앤 스위트(이하 사우스케이프)는 남다른 지리적 강점이 있다. 한산도와 여수를 잇는 해상 국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골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골프를 즐기면서 동시에 남해 앞바다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골프클럽은 숲이나 나무로만 둘러싸인 경우가 많지만 사우스케이프에서는 육상·해상 휴양지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사우스케이프는 골프 코스도 눈에 띈다. 약 200만㎡에 달하는 넓은 단지에 80m 폭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쇼트 홀(Short Hole)은 바다 위 작은 섬을 떠올리게 하는 3개 아일랜드형으로 설계돼 있다. 특히 16번 홀은 미국 사이프러스 포인트의 16번 홀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홀(World Greatest Hole)’로 평가받고 있다. 벙커는 리아스식 해안처럼 필드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결돼 사우스케이프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클럽하우스는 백색 곡선의 콘크리트로 지어져 남해 절벽 산등성이에 위치해 있다. 초록 잔디 위 하얀 클럽하우스는 마치 영화 ‘아이언맨’ 속 아이언맨의 집을 연상케 해 사우스케이프 내 랜드마크로 불린다. 여행의 목적이 숙소가 되는 일명 ‘데스티네이션 리조트’로서 역할을 한다.

사생활 보호에 신경 쓴 숙박시설

숙박시설은 여행객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설계됐다. 클리프 하우스는 약 10만 평의 대지에 단 10채만 있으며 각각 독채 숙소 형태로 리조트 내 곳곳에 흩어져 있다. 한 채당 3층 규모이며 4개의 룸으로 구성된 구조다. 층마다 개별 정원과 넓은 테라스를 마련해 숙소 안에서도 남해를 즐길 수 있다. 클리프 하우스는 주중 8인 기준 1박당 480만원(세금 포함), 대관은 6시간 기준 450만원(세금 포함)부터다.

리니어 스위트는 2인실로 부부나 친구와 머물기에 적당하다. 총 49객실이 준비된 리니어 스위트는 스웨덴의 덕시아나 침대 등 가구와 집기가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채워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로 해소에 초점 맞춘 부대시설

사우스케이프는 휴식 공간에도 정성을 다해 꾸몄다. 특히 뮤직 라이브러리는 웨스턴 일렉트릭과 크랑필름을 갖추고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방문객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울 정도다. 리조트 푸드는 이른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콘셉트로 남해 청정 해역에서 재배된 유기농 채소와 지역 신선 식재료로 조리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흙으로 빚어진 공간에서 진행되는 차움 스파, 남해 해안가 절벽에 조성된 트레킹 산책 등을 조성해 놨다.

5월, 가족과 골프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자연 속에서 봄볕을 만끽하기 좋은 국내 자연 속 골프장, 호텔&리조트를 소개한다.

잭 니클라우스 코스, 휘닉스 컨트리클럽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은 ‘골프의 제왕’으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가 코스를 설계해 화제를 낳았던 골프장이다. 2003년 대한민국 베스트 톱10 코스에 이름을 올린 후 7회 연속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다. 총 18홀(72파)로 구성돼 있다. 숙박은 휘닉스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다. 객실마다 스키 슬로프와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창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골퍼들의 성지,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CC는 매년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려 골퍼들에겐 성지 같은 곳이다. 이달 31일부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이 개최된다. 총 36홀(스카이·오션·힐·포레스트 코스) 규모로 앞엔 서귀포 바다, 뒤로는 한라산이 버티고 있어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숙박은 제주 아트빌라스가 책임진다. 모두 오션뷰 독립형 빌라 형태며, 그린피가 포함된 패키지는 1박에 123만1000원(카트피·캐디피 별도)부터다.

산·계곡 코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총 36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완만하고 넓은 페어웨이와 산과 계곡을 지나는 흥미진진한 코스가 재미를 선사한다. 숙박은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제주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숙박과 골프 서비스가 포함된 패키지는 1박에 성인 2명을 기준으로 38만9000원(그린피 포함)이다. 수페리어 객실 1박, 조식 뷔페, 해비치CC 중식 2회, 실내외 수영장 이용권을 제공한다.

여름에도 쿨 라운딩, 플라자CC 설악

강원도 속초시의 플라자CC 설악은 해양성 기후와 높새바람 영향으로 여름에도 시원하다. 총 18홀(72파) 규모로 실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웃 코스 3번 홀에서는 울산바위를 향해 샷을 날릴 수 있어 가슴이 호쾌하다. 숙박은 한화리조트 설악 내에 위치한 쏘라노가 해결한다. 원룸 혹은 투룸을 갖춘 패밀리형과 럭셔리하게 꾸며진 투룸의 로얄형 중 고르면 된다.

신윤애 기자, 김나윤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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