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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명가] 봄맞이 아파트 7만2700가구, 앞다퉈 주인 찾아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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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분양시장 활기

봄을 맞아 전국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4~5월 일반분양 물량은 7만27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5일 ‘대구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 [사진 대우건설]

봄을 맞아 전국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4~5월 일반분양 물량은 7만27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5일 ‘대구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 [사진 대우건설]

4월 들어 전국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5월 전국에서 7만27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4만7928가구)와 비교해 51.7%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이달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부동산인포는 설명했다.

서울에선 현대건설이 강남구 일원동에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재건축)’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 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일반분양 62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방배그랑자이(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전용면적 59~84㎡, 758가구(일반분양 256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상당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1153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 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짓는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주거용 오피스텔 851실·아파트 1820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500가구(아파트 293가구·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전용면적 59~84㎡ 710가구)’를 내놓는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광주초월 쌍용 예가’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총 14개 동, 전용 59~84㎡, 총 873가구 규모다.

지방도 새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선다. 세종시에선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세종 린스트라우스’와 상업시설 ‘파크블랑’을 동시에 세운다.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3개 동, 전용면적 84∼168㎡, 465가구로 조성된다. ‘파크블랑’은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3153㎡다.

부산에선 삼성물산이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전용면적 51∼126㎡, 2616가구(일반분양 1360가구)로 구성된다. 광주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서구 화정동에 ‘화정동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아파트 937가구와 오피스텔 108실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있는 ‘사랑으로 부영’ 공공임대 아파트 2·8·13단지의 잔여 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경상북도 포항시 두호동에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이번에 나오는 아파트 상당수는 지역 내에서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췄다”며 “실거주와 장기 거주 측면에서 입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분양 릴레이에 맞춰 새로운 공기조화 설비와 평면 디자인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은 24시간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실내 순환 모드와 외기 공급 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실내 환기 시스템을 내놓았다. 대림산업은 신개념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를 선보였다. 안방이나 주방·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다른 공간을 합치거나 나눌 수 있도록 한 가변형 설계가 특징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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