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명창 조상현씨 배임혐의 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국악 경연대회 참가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판소리 인간문화재 조상현(趙相賢.64)씨를 구속했다.

趙씨는 1998년 11월 광주 남도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 국악제전' 운영위원을 맡아 주모(52.여).朴모(68)씨에게서 수상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趙씨는 심사위원들에게 주씨가 수상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趙씨는 당초 朴씨한테도 대통령상을 약속하고 1천만원을 받았으나 주씨가 상을 받자 되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