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최대 부호 앤더스 홀치 포블란의 네 자녀 중 세명이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블란은 패션 소매기업 베스트셀러를 소유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는 베로모다와 잭앤존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포블란은 또 온라인 소매업체 아소스의 지분을 26% 이상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포블란 부부가 스코틀랜드 고원 20만 에이커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1.33배 이상이다.
베스트셀러의 한 직원은 CNN에 "포블란이 세 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포블란 가족은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1일 스리랑카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290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37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