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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장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잘못된 부분 책임 지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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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석 진주경찰서 서장이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희석 진주경찰서 서장이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기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발인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20일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희석 서장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진주시 한일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예방을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간의 경찰 조치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은 국가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 장례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족 측과 경남도, 진주시, 검찰, 경찰 등은 오후 2시부터 발인과 치료비 지원 등에 대해 협의를 벌였지만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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