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런던 고속철 2시간35분에 주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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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잇는 고속철도(TGV)인 유로스타의 주행시간이 28일부터 기존 3시간에서 2시간3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유로스타의 브뤼셀~런던 구간 역시 2시간20분으로 줄었다.

이는 영국 도버에서 런던 사이 구간 중 74㎞의 고속철로 설치 작업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영국은 TGV 전용 철로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철도의 폭을 TGV에 맞게 늘려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유로스타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고속철로에서는 평균 시속 3백㎞의 고속으로 달리다가 영국 땅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속 1백㎞ 이하로 속도를 떨어뜨려야 했다. 런던 도심까지 나머지 38㎞의 고속철로 설치가 끝나는 2007년 이후에는 파리~런던 구간의 주행시간이 2시간20분, 브뤼셀~런던 구간은 2시간5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프랑스와 영국.벨기에의 다국적 기업인 유로스타 측은 이번 운행시간 단축으로 유로스타 이용객이 연간 7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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