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달러’ 페이스북 저커버그 경호 비용은 257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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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굳은 표정으로 질의를 듣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지난해 4월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굳은 표정으로 질의를 듣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경호 비용으로 2260만 달러(약 257억원)를 지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이 저커버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경호 비용으로 쓰였다. 경호 비용은 전년도 90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 밖에 저커버그의 전용 비행기 사용을 위해 260만 달러가 소요됐는데 회사 측은 전용기 사용도 ‘경호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기본급으로 ‘단돈 1달러’의 연봉만 받았던 저커버그가 다른 ‘보상’을 얻은 셈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페이스북 측은 저커버그의 경호 비용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저커버그가 곧 페이스북을 상징하기 때문에 자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곧바로 그에게로 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최근 그를 겨냥한 위협이 늘고 있고, 페이스북에 대한 세간의 주목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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