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서 술자리 접대받은 현직 경찰 2명 입건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유흥업소에서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의 현직 경찰 2명을 입건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유흥업소에서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의 현직 경찰 2명을 입건했다. [연합뉴스]

관할 유흥업소에서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 현직 경찰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흥주점 업주에게 술자리 접대 등을 받은 혐의(뇌물)로 A경위 등 관악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 2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관악구 신림동 일대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은 혐의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달 초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업주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했다. 현재 포렌식을 의뢰해둔 상태다.

지수대 관계자는 “A경위 등은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며 “접대의 대가성을 포함해 혐의를 규명하고자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렌식 결과 등을 분석한 뒤 경찰 2명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경찰 2명이 향응 외에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이들 외에 뇌물을 받은 경찰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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