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S 합작 오만 플랜트공사 1조1천억원 수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LG상사와 GS건설은 지난 달 30일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산하 아로마틱스 오만 LLC사가 발주한 12억1000만달러의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오만 무스카트(Muscat) 북서쪽 230km 지점에 있는 소하르(Sohar) 산업단지 안에 파라자일렌 및 벤젠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달 중 건설을 시작해 2009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파라자일렌 80만t, 벤젠 20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GS건설은 이 공장의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하고, LG상사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두가지 제품의 판매를 맡는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외 경쟁입찰 방식이 아니라 LG상사와 GS건설이 먼저 오만측에 제안해 수의계약 형태로 따낸 것"이라며 "GS건설 입장에서는 단일 해외 프로젝트중 가장 큰 규모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에 투입될 11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를 대출했고,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43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 대출에 참여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조철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