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급하지 않다 김종필 총재 일서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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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현욱기자】방미일정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3일 숙소인 동경 제국 호텔에서 기자회담을 갖고 『임시국회는 빠른 시일 내에 소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임시국회는 서경원 의원 및 임수경양 입북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처리를 지켜본 뒤 적절한 시기에 소집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또 『지금은 여야간의 접촉으로 정국수습에 노력해야하며 현재로서는 청와대회담이나 야3당 총재회담 등은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서 의원 입북사건과 관련한 김수환 추기경의 국가보안법 상 불고지죄 혐의에 대해 『법 앞의 평등이란 차원에서 처리해야하며 그 이후는 사법부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국가보안법은 현재로선 개정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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