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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라멘 대표 “승리·유리홀딩스 지분 매각…점주 피해 최소화 노력”

중앙일보

입력

아오리라멘 청담본점. [아오리라멘 홈페이지=뉴스1]

아오리라멘 청담본점. [아오리라멘 홈페이지=뉴스1]

버닝썬 사태와 더불어 승리가 ‘성 접대’ 의혹에 휘말리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아오리에프앤비가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의 지분 44%를 우선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류재욱 아오리라멘 대표는 “유리홀딩스 39%, 승리 5% 등 총 44%를 최우선적으로, 100%까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승리가 대표에서 사임한 이후인 지난달 15일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현재 아오리에프앤비는 3~4개의 사모펀드 등과 함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류 대표는 “우선 선금을 받아 6개월 경영해본 후 잔금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계약서가 오간 곳도 있다. 조만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서 불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류 대표는 “연예인 때문에 오는 것은 한 두 번이지 부정적인 여론이 60~70%만 회복돼도 가맹점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아오리라멘 측은 가맹점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전국 가맹점주에게 가맹비를 평균 3000만원 수준으로 환급했다.

가맹비는 가맹점을 열 때 본사가 받은 보증금, 교육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류 대표는 “25일까지 2/3를 지급했고 오늘까지 전체 반환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타 가맹점이 원하는 대로 승리 가족과 지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의 폐업이나 양도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법으로 강제할 수 없고 그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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