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 “이제와서 왜 정준영 팔아먹냐고 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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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성관계 몰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준영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성관계 몰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과 과거 같은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던 유튜버 강혁민이 폭로 배경을 밝혔다.

그는 25일 개인 방송에서 정준영에 대해 “피하고 싶었던 사람이었고, 그때도 문란한 사람이긴 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사건이)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강혁민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 이후) 왜 같이 놀았던 친구를 팔아먹느냐고 하는데 누구랑 헷갈리시는지”라며 “저는 그 형이랑 논 적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피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또 ‘방관하다가 왜 이제와서 뭐라 하냐’고 하는데 영상을 보면 아시다시피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건 몰랐다”며 “(정준영 사건이 알려진 후) 그 형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그저 솔직하게 내가 직접 보고 느낀 점과 이번 일에 대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일을 했던 정으로 침묵하려 했지만 일부 지라시로 인해 민폐를 느끼고 있었다”며 “지라시 속 말도 안 되는 허구에 대해서도 꼭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 주변에 정말로 소중한 친구, 혹은 가족 중에 불법 촬영 피해자가 있었다면, 또 그걸 자기 친구들과 돌려봤다면 뭐라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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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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