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재건축은 조정 더 받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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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연말까지 아파트 매매값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아파트는 약보합세속에 투자수요가 줄어 거래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주거지역 종(種)세분화에서 2종으로 결정된 아파트들은 재건축 추진자체가 지연되거나 무산돼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내년 초 조합원 분양권 전매금지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재건축 아파트는 한 차례 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아파트의 리스크가 커진 만큼 섣불리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서울 강남권에서 중대형 평형은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을 보인다.특히 입주가 임박하거나 이미 입주한 주상복합 아파트값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기대심리로 지나치게 값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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