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포장무늬가 달라지는 이상한 담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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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을 받으면 담뱃갑의 디자인이 변하는 담배가 출시된다. KT&G는 '인디고'의 담뱃갑에 감광효과를 적용한 리뉴얼제품 '인디고 에피소드 2'를 5일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특수 제작된 잉크를 이용해 담뱃갑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이 나타나는 감광효과를 적용했다. 자외선이 없는 실내에선 '인디고'의 상징인 상상의 새 '키샤'만이 보이지만 실외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키샤의 날개가 양쪽으로 펼쳐지거나 ^키샤 뒤쪽에 붉은 태양이 생기거나 ^키샤 주위에 회오리가 몰아치는 등 새로운 디자인이 나타난다.

KT&G는 새 담배 출시 후 1개월간은 '양쪽으로 펼쳐진 날개'와 '회오리' 2종을 선보이고, 이후 3종을 동시에 판매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진열상태에서는 동일한 디자인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담배를 사고나서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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