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의원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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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교조창립대의원대회가 25일 오전10시부터 전남대 대강당에서 총대의원 8백13명중 6백7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구속된 윤영규위원장직무대리에 이부영수석부위원장 (43·서울송곡여교사)을 선출했다.
이위원장직무대리는 『교직원 노조를 결성한 것은 참교육과 민주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교사들의 참교육의지를 현정권이 폭압적으로 탄압하고 있는데 대해 교직원들은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직무대리는 오는2 9·30일 문교부 항의방문, 30일 야3당당사 농성및 당사앞 전교조탄압규탄대회 개최, 7월1일 교사부인회 창립, 3일 민주학부모회창림, 9일 전국교사대회및 국민대토론회개최, 16일 지역별전국민 합법성 쟁취대회등을 통해 전교조 합법화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교조는 직위해제및 파면된 교사들이 해당지역교위와 문교부·각정당을 방문,항의농성을 하며 각 분회단위별로 현장에 맞는 선전물을 제작, 교사·학생·학부모에게 배포하는등 전교조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남대 정·후문에 5개중대 7백50여명의 경찰을 배치, 참석교사들의 입장을 막지는 않았으나 대회가 끝난뒤 교사46명등 6l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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