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고교연합평가 고1 국어 시험에 나온 QR코드의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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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고교 모의고사인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7일 오전부터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앙포토]

올해 첫 고교 모의고사인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7일 오전부터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앙포토]

“별자리와 우주에 대해 자유롭게 공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 ‘별바라기’ 활동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으면 블로그에 연결됩니다.”

7일 치러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등학교 1학년 국어 영역에 출제된 지문에 등장하는 문구 중 일부다.

2019 전국연합학력평가 고1 국어영역 문제.

2019 전국연합학력평가 고1 국어영역 문제.

동아리 모집 안내문인 이 지문에는 실제로 QR코드가 있었다.

이를 호기심에 스마트폰으로 찍어 본 한 네티즌은 깜짝 놀랐다. 사이트로 연결되는 ‘진짜’ QR코드였기 때문이다.

문제에 나온 QR코드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문구.

문제에 나온 QR코드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문구.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보는 시험입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이 행복한 일들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이를 트위터에 올린 이 네티즌의 글은 트위터에서 9일 오후 기준 2만 건 넘게 리트윗(공유)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를 주관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장학사는 전날 한 매체를 통해 “(출제자들이) 1학년 학생들이 입학한 뒤 처음 치르는 큰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 과정에서 실제 QR코드를 만들어 응원 문구를 넣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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