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걸그룹 S.E.S 출신 슈(유수영·37)가 해외여행 중인 듯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5일 슈는 자신의 SNS에 여행 중인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1심에서 선고를 받은 뒤 처음으로 알린 근황이다. 슈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한 것은 약 7개월만이다.
사진 속에는 슈가 자녀들과 함께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슈는 자녀들과 배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하거나, 붉은색 겉옷을 입고 배 위를 거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다.
또한 슈는 별다른 말없이 라둥이(라희, 라율 쌍둥이 자매)가 침대에서 뛰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슈는 지난해 8월 초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자 SNS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슈가 자녀들과 휴양을 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대중의 질타가 이어졌다. 슈는 자신의 SNS가 논란에 휩싸이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슈는 최근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슈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슈는 “너무 죄송하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팬들과 모든 분께 죄송하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재판장님이 주신 벌을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죄송하다. 앞으로 잊지 않고 잘 살겠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슈는 항소하지 않고 선고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