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호 작가 '기억을 건너는 시간'전…유년 시절 순수한 꿈 화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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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호 作

윤형호 作

국내외에서 열린 아트페어, 단체 및 그룹전에 450여회 참여한 윤형호 씨가 신년기획 초대전 '기억을 건너는 시간'을 연다. 윤형호의 작품은 유년시절을 제재로 한다. 바닷가를 놀이터로 삼는 꿈같은 유년시절의 추억이 화면에 되살아나고 있다. 기와지붕이 줄을 잇는 골목길이며 바닷가의 바위에서 뛰어놀던 장면들이 꿈처럼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굵은 빗줄기가 사선을 그리는 비 오는 날 처마 밑에 서 있는 노란색 비옷을 입은 아이와 형형색색의 우산이 골목길을 메우는 부감 구도의 풍경도 펼쳐진다.

윤형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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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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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매개로 하면서도 그 시절의 꿈과 사랑과 희망 그리고 행복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서정적인 이미지만으로 치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어린 시절의 순수한 꿈을 표현하려는 것이다. 세속적인 욕망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순연한 어린 시절로 시간을 되돌려 놓음으로써 감상자가 번잡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순수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윤형호 作

윤형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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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아트스페이스퀼리아에서 열린다. 갤러리는 연중무휴이며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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