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 "흘러간투수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프로야구>
OB와 태평양의 치열한 4위각축이 볼만하다.
OB는 빙그레와의 청주경기에서 홈런6발을 포함한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끝에 14-11로 신승, 2연승을 구가했다. OB는 홈런4개로 9점을 뽑았고 17안타를 터뜨렸다. OB의 네 번째투수인 플레이코치 박철순(33)은 3과 3분의2이닝을 던져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4개를 2안타무실점으로 역투, 87년10월1일 잠실해태전에서 완투승을 거둔이래 1년8개월2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빙그레4번 유승안은 6회말 2점아치를 그려내 해태 김성한과 홈런공동선두(15개)를 마크했다.
또 태평양은 6번 김바위의 3회 2점홈런과 한팀최다 2루타(7개)타이기록을 세우며 롯데에 10-0 완봉승을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투수가 된 태평양 선발 신인 정명원은 2연패후 2연승을 따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