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트윈워시’ 혁신적 바람 일으킨 LG 트롬 1위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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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롬은 트윈워시 개념을 도입, 국내 세탁기 시장에 혁신적 바람을 일으켰다.

LG 트롬은 트윈워시 개념을 도입, 국내 세탁기 시장에 혁신적 바람을 일으켰다.

 세탁기 업종의 NBCI 평균은 75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하락했다. 대다수 세탁기 브랜드가 제품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간 지속된 성능 개선으로 고객의 기대치가 상승한 것이 브랜드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LG 트롬이 전년과 동일한 78점으로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삼성(77점)과 클라쎄(69점)는 각각 1점, 2점 하락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출시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세탁기 금성 백조세탁기의 출시 이후, LG전자의 세탁기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 LG 트롬이다. ‘트윈워시’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혁신적 바람을 일으켰다. 동시 세탁 및 탈수까지 가능한 결합형 세탁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출시한 LG 트롬 트윈워시 신제품은 5개 터보샷에 손빨래 동작인 6모션을 결합해 더 짧은 시간에 세탁할 수 있는 5방향 터보샷 기술을 탑재했다. 5방향 터보샷 기술은 19㎏ 이상 대용량 트롬 세탁기 전 모델로 확대 적용돼 고객에게 다양한 혁신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성은 ‘버블세탁’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그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세제를 충분히 녹인 풍부한 거품이 옷감 사이로 흡수돼 세탁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은 제품의 기능적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에서의 고급스러움도 고객에게 제공한다.

 세탁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드럼세탁기와 저가인 전자동 세탁기의 수요가 각각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어 고객의 니즈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향후 드럼세탁기 시장은 디자인의 고급화, 용량 확대 등을 제외하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 변화를 만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세부 기능의 디테일한 변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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