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20여명 내달 방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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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경제인단이 오는 7월10일게 소련을 방문한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1일 『지난 4월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과 현대 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 때문에 무기 연기됐던 전경련 회장단의 방소 문제가 다시 추진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하고 『방문단 규모는 당초 40명선보다 축소된 2O명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 명예 회장등의 방소가 김영삼 민주당 총재의 방소와 함께 현재 무역 사무소의 영사 기능 부여 문제로 답보 상대에 빠진 한소간의 외교 공백을 메워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문단 규모가 축소된 것은 한꺼번에 많은 경제인들이 몰려갈 경우 소련측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질 우려가 있다는 정부측의 권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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