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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너무 잘 맞았다"... 물오른 지은희, LPGA 혼다 타일랜드 1R 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은희가 지난달 LPGA 투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6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은희가 지난달 LPGA 투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6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맏언니' 지은희(33)가 2019 LPGA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2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쳐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지은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율이 88.8%에 달할 만큼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한국인 LPGA 역대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던 지은희는 시즌 개인 두 번째 대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LPGA 투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는 지은희. [AP=연합뉴스]

지난달 LPGA 투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는 지은희. [AP=연합뉴스]

경기 후 지은희는 "오늘 페어웨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두 개 밖에 놓치지 않았다. 굉장히 만족한 라운드였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따로 멘털 관리 없이 공만 쳤다. 너무 잘 맞아서 느낌만 따라갔다"던 지은희는 "스윙을 바꾸고 있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동계 훈련할 때 걱정을 많이 했다. 내 느낌에는 많이 바뀌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대회도 우승하고 지금도 공이 잘 맞는 것을 보고 많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지은희의 뒤를 이어 신지은(27)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선전했다. 신지은과 함께 이민지(호주), 대니얼 강(미국) 등 한국계 선수들이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대회를 치른 박성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24)은 4언더파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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