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빠르면 내주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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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4월3일 설치된 공안합합동수사본부가 빠르면 내주중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간부는 『문익환목사 방북사건등 공안합수부가 게속 수사를 벌여왔던 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마루리돼 합수부를 해체키로 했다』고 밝히고 『검찰총장이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함께 해체 공식발표를 담화문형식으로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그러나 『합수부가 해체된다 하더라도 검찰·경찰등 기존 수사기구를 통해 좌경세력에 대한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합수부는 발족이후 지금까지 문목사일행의 방북사건을 비릇, ▲전민련과 산하정치학교등 재야단체▲전대협·서총련등 운동권학생조직▲전노협산하 각종 노동상담소▲민족문학작가 회의▲한겨레신문 방북취재계획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학생 2백여명, 근로자 1백여명, 재야인사및 교사1백여명등 모두 4백여명을 국가보안법·집시법·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사람들중에는▲문목사 방북사건 관련자 2명▲이부영·이재오·이창복씨등 전민련간부 5명▲민족문학작가회의 남북작가회담관련 고은씨▲한겨레신문논설고문 이영희씨▲평화연구소장 조성우씨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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