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집강도 집 보던 주부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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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5일 오전10시40분쯤 서울봉천1동715의188보라매주택5동102호 지하단칸방에서 혼자 집에 있던 박정임씨(32·여·상업)가 이집에 침입, 금품을 요구하던 문경식씨(24·무직·경기도부천시도당동270의1)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박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하다 박씨가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식칼로 박씨의 목을 마구 찔렀다.
문씨는 박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있는대로 가져오게 하라』고 협박, 박씨의 전화를 받은 옆집 김모씨(31·주부)가 이를 수상히 여겨 박씨의 집으로 달려가 창문을 통해 강도침입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 문씨는 자신도 복부를 찔러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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