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공간성에서 모티브 얻어|조각장려상 박상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직장에 다니면서 작업하는 저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우선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조각부문에서 작품 『새벽-지평에서』로 장려상을 받은 박상희씨(34·86년 서울대미대조소과졸업)는 아내의 「인고」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다.
『작년에 출품해서 특선한 작품도 거의 같은 명제였습니다. 올해는 벽의 재료를 시멘트에서 철판으로 바꾸고 구조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어보았어요.』 한옥이 지닌 구조적 아름다움과 독특한 공간성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외형뿐 아니라 내재하는 삶의 신비한 뜻과 원초성 표현에 힘을 기울였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