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들 무더기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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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융당국이 미국계 시티은행의 무더기 지점개설요구를 허용키로 방침을 정함으로써 외국은행의 국내금융시장 잠식이 우려되고있다.
은행감독원은 시티은행의 5개지점개설 요구건을 15일열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올린 결과, 연내에 2개, 내년이 3개의 지점개설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현재 외국은행 가운데 지점수가 4개로 가장 많은 시티은행은 소비자 금융을 목표로 매년 5∼6개의 지점을 신설, 92년까지 국내점포수를 25개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시티은행외에 역시 미국계인 어빙트러스트은행과 아멕스뱅크 및 뱅크오브 하와이은행의 지점신설을 허용해 주기로 했으며, 서독계 코메르츠뱅크및 암스테르담 로테르담뱅크, 이탈리아계 방카커머셜레이탈리아나등 3개 은행에 대해서 사무소개설을 인가해 주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외국은행 국내지점수는 현재의 64개에서 72개로 늘어나게 되며 사무소수는 22개에서 25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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