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노조는 용납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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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l6일 이현재의장 등 교육 정책 자문회의의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교육문제를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최근 우리 교육계는 일부 교사들에 의한 교원노조 결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 국면에 처하게 되어 국민적 불안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어떠한 형태의 교원노조도 제도적으로나 사실적으로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교육환경이 낙후되고 교원의 처우나 예우가 미흡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무실 근무 환경개선을 비롯, 각종 노후시설 현대화를 임기 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매년 교육세 규모인 3천7백억원을 투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교원 처우도 다른 공무원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특히 장기근속 교원에게 불리하도록 된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필요한 1천억원을 지원키로 기획원과 협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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