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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서 뽑아낸 미네랄 추출물,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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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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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이 식품 원료로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원료 인정제도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서 안정성을 평가한 뒤, 식품 원료로 인정되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해수부가 진행해온 해양심층수 미네랄 추출물의 동물실험, 방사능 검사 등의 독성평가와 국외 사용현황·제조방법·원료 특성 등을 토대로 미네랄 추출물이 식품원료에 적합한지 심사를 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있는 수자원으로 마그네슘·칼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함유랑(2g/L)은 일반 먹는 물의 미네랄 함유량(8~32mg/L)의 약 60~250배다. 이를 농축·분리해 분말원료로 만든 미네랄 추출물은 빵·음료·주류 등의 식품원료로 사용된다. 이미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에선 해양심층수에서 뽑아낸 미네랄 추출물을 건강보조식품·의약품·수산가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 중이다.

식약처는 2년 전 개정된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면 기존에 없던 해양심층수처리수 제조업이 신설될 예정이며 관련 산업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심층수처리수란 해양심층수의 소금기를 빼거나 농축하는 등의 가공한 것으로 미네랄 추출물도 여기에 포함된다.
강윤숙 식약처 신소재식품과장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통한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제품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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