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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평택에 350억원 들여 자체 생산시설

중앙일보

입력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왼쪽에서 8번째)이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열린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있다.             [                사진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왼쪽에서 8번째)이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열린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있다. [ 사진 이디야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18일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서 커피 원두 로스팅 설비를 포함한 자체 생산시설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을 열었다.
350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시설은 연면적 1만3000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내년 4월 예정대로 준공되면 연간 6000t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절이다.
생산 시설은 전자동, 친환경 공정을 갖춰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커피 원두를 볶고 가공한다. 또 이디야 스틱 커피, 각종 음료 파우더 등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아프리카와 남미, 중미 등 세계 각국을 돌며 다양한 산지에서 커피 생두를 발굴해 왔다. 하지만 원두 가공 시설이 없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원두를 확보해 왔다. 드림 팩토리가 완공되면 원두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돼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 커피는 이를 통해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공식에서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투입하겠다”며 “최첨단 생산시설과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이 완성되면 이디야커피와 전국 가맹점은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의 연구개발(R&D) 기능을 맡은 ‘이디야 커피 연구소’에서는 커피 추출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앞으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에서는 그동안에 쌓인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열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온도와 시간을 제어하는 최신 로스팅 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2001년 창립한 이디야커피는 현재 전국 가맹점 25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다. 올해 중 가맹점 3000호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연간 600t 원두 자체 가공 #고품질 재료 안정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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