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단지개발] 공세지구 일터·쉼터 공존하는 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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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용인 공세지구 복합단지는 주거.상업.벤처단지가 한 곳에 조화롭게 조성되는 친환경 미래도시다. 전체 16만평 규모의 부지 중 7만5000평은 택지지구로 개발되고 나머지 부지에는 벤처연구단지와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상업단지에는 대형할인점과 영화관.식당가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벤처연구단지에는 고급연구인력들을 위한 일터가 마련된다. 공세지구 복합단지 개발은 대주건설이 추진하고 있다.

대주건설은 분당을 대체할 미니신도시로 공세지구를 택하고 10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200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였다. 이영준 사장은 "공세지구는 대주건설 25년의 노하우를 한꺼번에 쏟아부은 역작"이라며 "공세지구 대주 피오레 아파트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같이 대규모 고급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세지구 주거단지는 친환경성이 돋보인다. 박영세 전무는 "용인 공세지구는 용적률 140%, 건폐율 7.9%의 국내 최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는 게 강점"이라며 "또한 용인시가 일산 호수공원의 3배 규모로 개발하는 기흥 호수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이 호수 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뿐 아니라 상업기능이 많아 단지 안에서 주거와 교육 등이 모두 해결된다는 게 이 복합단지의 특징이다. 대주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만 들어서는 단지는 편의성을 추구하는 데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며 "아파트단지를 지원하는 각종 시설이 마련되므로 부동산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분당선 연장선(공사 중) 등을 통한 분당.강남권 접근이 좋은 데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기흥 나들목이 10분 거리에 있다. 게다가 국가지방지원도 23호선이 통과하고 2008년 완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상갈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와 맞붙어 있거나 인접해 있는 기존 14만평 규모의 연구단지에는 유한양행중앙연구소와 르노삼성자동차연구소, 삼성건설기술연수원 등 국내 대표기업의 첨단연구시설이 포진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대주건설이 21일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부근에 개관한 견본주택에는하루 1만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38~54평형 710가구 규모의 A단지와 45~79평형 1290가구의 B단지 등 아파트만 2000가구가 들어선다. 공공택지개발지구와 달리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도 해당되지 않아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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