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려…45층서 의자 던진 10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제가 된 동영상. [사진 유튜브]

문제가 된 동영상. [사진 유튜브]

캐나다 경찰이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45층에서 의자 2개를 연달아 떨어트린 10대 소녀를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한 여성이 캐나다 토론토 중심가의 한 고층 아파트 45층에서 의자 두 개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동영상 속 여성은 이 장면을 ‘굿 모닝’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와 미국 인기 모바일 메신저인 스냅챗 등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그가 아파트 발코니로 추정되는 곳에서 의자 두 개를 밖을 향해 연속으로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그가 던진 의자 두 개는 차도로 떨어졌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 네티즌이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조이카의 영상은 14일 조회 수 94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 네티즌이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조이카의 영상은 14일 조회 수 94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이 동영상은 공개 직후 전 세계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 네티즌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이 동영상은 14일 기준 조회 수 90만 회를 넘어섰다.

[사진 토론토 경찰 트위터]

[사진 토론토 경찰 트위터]

논란이 일자 토론토 경찰은 트위터 등을 통해 동영상 속 여성 체포에 나섰다. 결국 이 여성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영상 속 주인공은 올해 19세인 마르셀라 조이카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이카에게 보석금 1500달러(약 168만원)를 물리고 그를 일단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행위는 길가는 행인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는 있는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처벌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