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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기대주 임은수 4대륙 선수권 7위

중앙일보

입력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른 임은수. 아쉽게도 프리스케이팅 부진으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른 임은수. 아쉽게도 프리스케이팅 부진으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임은수(16·한강중)가 4대륙 선수권에서 7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2점에 예술점수(PSC) 62.09점을 합쳐 122.7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9.14점) 4위에 올라 메달을 기대하게 했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8위에 그쳤다. 결국 총점 191.85점으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를 시도하는 임은수. [EPA=연합뉴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를 시도하는 임은수. [EPA=연합뉴스]

점프 불안이 아쉬웠다. 뮤지컬 시카고 OST를 배경 음악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 착지 불안으로 연결 점프를 잇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에서도 수행점수(GOE) 0.17점을 깎이고 말았다.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 이후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려고 했지만 2회전에 그쳤다. 다시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오면서 또다시 GOE를 0.95점 잃었다.

쇼트 5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기히라 리카. [AP=연합뉴스]

쇼트 5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기히라 리카. [AP=연합뉴스]

임은수와 동갑내기인 김예림(16·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5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64.42점) 점수 합계 187.9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김하늘(17·수리고)은 총점 162.48점으로 13위에 올랐다. 우승은 221.99점을 기록한 일본의 기히라 리카(17)가 차지했다.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207.46점)와 미하라 마이(일본·207.12점)과 2,3위에 올랐다.

한편 개인 최고점(97.33점)을 따내며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남자 싱글 차준환은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4대륙 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09년 김연아(금메달)가 유일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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