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조기그림 항의 미국인, 학생들과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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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일오후3시3O분쯤 서울대도서관앞 층계에서 가로 6 m· 세로4 m 크기의 「손아귀에 움켜잡힌 성조기」 를 그리던 학생들을 본 미국인「티모시·매카운」씨(3O·영어학원강사)가 『남의나라 국기를 이렇게 모독할수 있느냐』며 항의하는 바람에 주변 30여명의 학생과 즉석토론.
「매카운」 씨는 『국가모독은 일종의 폭력』이라며 『한국학생들이 광주사태배후조종등을 이유로 반미의식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중국학생들의 비폭력시위를 배워야한다』 고 주장.
학생들은 이에맞서 성조기 그림은 미국인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려는것이라고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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