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송 "북미 정상회담, 25일 베트남 다낭으로 조정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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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TV (닛테레)계열 뉴스네트워크인 NNN은 이달말 열릴 예정인 두번째 북ㆍ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달 25일을 축으로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3일 보도했다.

美정부에 정통한 정보소식통 인용 "이번주에 최종 결정"

지난해 6월 12일 북미 1차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6월 12일 북미 1차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NNN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정통한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같이 전하며 "미국이 당초부터 베트남 중부의 휴양지 다낭 개최를 희망해 왔고,이번주 열리는 실무자 협의에서 양측이 회담 개최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3일자 조간에서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이 제안한 베트남 다낭에 북한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보도에서 아사히는 “북한은 당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 문제를 고려해 평양이나 판문점을 원했지만, 미국은 북·미 양측 모두에 부담이 없는 아시아의 몽골과 베트남 개최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날씨 등을 고려해 베트남으로 회담 개최가 결정된 이후에도 북한은 자국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 개최를 희망하다 결국은 미국이 경호의 용이성 등을 들며 제안한 다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일단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북한에 조언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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