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형제는 용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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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대신고와 수원한일여실고가 영예의 중앙배를 품에 안았다.
23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5회 중앙배 전국 중고배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배구연맹공동주최) 최종일 남고부결승에서 대신고는 세터겸업 주장센터 윤종옥(윤종옥)과 왼쪽 공격수 김현진(김현전)의 폭발적인 강타와 신장의 우세를 발판으로 작년 준우승 팀 수원수성고를 3-0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80년 팀을 해체한 후 86년 재창단한 대신고는 65년 원년대회 우승이후 통산 11번째, 79년 15회 대회 마지막 우승이후 10년만에 정상의 명예를 되찾았다.
또 여고부결승에서 평균신장 1m76cm의 여고 최장신팀 한일여실고는 주장 석정아(석정아) 의 공격을 축으로 3년생 김숙현(김숙현·1m82cm) 최태희(최태희·1m79cm) 김지은(김지은·1m78cm)등 장신트리오가 블로킹 숲으로 뒤를 받쳐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서문여고를 3-0으로 일축했다.
한일여실고는 83년 창단 이후 87년 23회 대회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정상고지를 점령했고 15년만에 정상을 되찾은 춘계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녀중등부 패권은 대신중과 염창중이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김현진(대신고) 과 김숙현(한일여실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종일 결승(23일·장충체)
▲남고부
15-5
대신고3 15-13 0수성고
15-5
▲여고부
17-15
한일여실고3 15-12 0서문여고
15-13
▲남중부
서울 대신중2 15-8 0인하부중
15-6
▲여중부
15-3
서울 염창중2 14-16 1대전 청란공
15-4
◇개인상
▲최우수=김현전(대신고) 김숙현(한일여실고) ▲우수=조병수(수성고) 김현숙(서문여고) ▲공격=윤종옥(대신고) 노수영(한일여실고) ▲수비=김종화(인하부고) 박수정(경남여고) ▲블로킹=박근주(마산중앙고) 김은경(일신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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