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정신이 있었다"
25일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 베트남-일본 경기가 끝난 뒤, 베트남 매체 소하가 전한 내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베트남이 50위 일본을 맞아 끈질기게 물어진 끝에 0-1로 아깝게 패한 것을 두고, 소하는 "항복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아시안컵 도전이 8강에서 멈췄지만 베트남 매체와 팬들은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 어떤 최고 수준의 팀에도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VOV는 베트남 전역에서 있었던 길거리 응원 상황을 전하면서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은 박항서 감독과 그 제자들이 보여준 위대한 정신력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바오틴툭은 "베트남 축구가 톱 레벨의 일본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다. 이에 팬들은 그들(베트남 축구대표팀)에게 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1년새 베트남 축구 수준을 높이고, 아시안컵에서 이 정도까지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한 팬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티엔퐁은 "베트남 연예계에서도 '박항서 선생(thay)'에게 아름다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반응들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