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황석영씨, 서독으로 떠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방인철 특파원】북한 방문 후 일본에 머무르던 작가 황석영씨는 19일 오후8시30분 나리타발 루프트한자 LH 704변으로 서독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북경에서 15일의 경유비자를 받고 일본에 입국했으나 동경입국관리소가 비자 연장허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12일 이후 계속「불법체류」해 왔다.
일본 법무 당국은 황씨가 불법체류자임을 통고, 수시로 소환, 조사해 왔으며 『더 이상 체류할 경우에는 강제수용 하겠다』고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떠나기 전『서독에도 친구들이 많아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하고『「겐셔」서독외상과 연락했는데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베를린에 있는 윤이상 씨와도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