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20세) 최연소 완봉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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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황금돌고래 박정현(박정현·20)이 태평양 흑진주로 갈수록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1m94cm의 대형우완 박정현은 16일 잠실의 대MBC전에서 단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프로데뷔 2년만에 첫 완투승을 올리며 프로야구 최연소(69년7월10일생)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태평양은 8회초 2안타와 4구3개, 패스트볼 1개로 한꺼번에 3점을 올려 MBC를 3-0으로 꺾고 6연승, 삼성과 공동2위를 마크했다.
박정현은 87년 유신고를 황금사자기 4강으로 이끈 고졸출신의 대형투수. 올 시즌 8게임에서 5승2패를 올렸으며 이번이 네번째 완투승으로 3게임연속 완투승을 올리고 있다.
이로써 박정현은 해태 선동렬(선동렬), 롯데 서호진(서호진)과 다승공동1위에 올랐고 방어율은 2.3으로 6위.
박정현은 태평양의 해태 홈에서의 10연패, 대삼성전 11연패를 마감하기도 했다.
한편 선두그룹이 격돌한 대전경기에서는 1위 빙그레가 9회말 2사후 1번 이강돈(이강돈)의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김성길(김성길)이 완투한 삼성에 5-3으로 재역전승,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승률5할 이상의 빙그레·삼성·태평양·해태의 4강과 승률 3할대의 MBC·롯데·OB등 3약으로 양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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