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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협회 인정 세계최고령 남성 日 노나카 옹 별세…향년 만 113세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된 노나카 마사조 옹. [기네스협회 제공=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된 노나카 마사조 옹. [기네스협회 제공=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진 일본인 노나카 마사조 옹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만 113세.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홋카이도 아쇼로초에 있는 자택에서 누운 상태로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1905년 7월 25일에 태어난 그는 지난해 4월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노나카 옹은 메아칸다케라는 산 중턱에 오랜 기간 온천여관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TV로 스모를 즐겨 봤으며 지난해 생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가족과 함께 먹기도 했다.

손녀 유코씨는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 가족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라며 “할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자택에서 지내 존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홋카이도 아쇼로에서 6명의 형제와 1명의 누이 사이에서 자라난 고인은 1931년 결혼해 자녀 5명을 뒀다.

노나카의 장수비결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단 음식을 즐겨 먹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은 기네스 협회에 아버지가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고 있기에 장수를 누리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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