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과도정부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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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파나마 AP=연합】「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파나마 국민들과 파나마의 방위군들은 파나마 실권자인 「마누엘·노리에가」를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노리에가」정부를 붕괴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수행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발언이 너무 강력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의 경고발언에 더 이상 첨삭할게 없다』면서 『파나마국민들의 의사는 반드시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집권민주혁명 당(PRD)의 한 간부는 파나마정부가「카를로스·두케」여당대통령후보와「기예르모·엔다라」야당대통령후보, 그리고 군부대표1명으로 짜여진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과도정부가 구성되면 올해 안으로 새로운 총선이 실시되고 최고실력자「노리에가」장군의 사임이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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