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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씨름협 "딴살림 나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사실상 프로경기 인천하장사 및 체급장사씨름대회를 관장하는 민속위원회가 조만간 대한씨름협회로부터 분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흡사한 독립법인으로의 변신을 추진중이다.
새로 탄생할 한국민속씨름위원회(가칭)는 앞으로 대학생도 프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한편 초대사무총장까지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프로씨름인들이 씨름협회집행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시작, 프로와 아마추어를 분리하자는 발상인데 염회장과 민속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고원준씨마저 이에 동조, 작업이 급진전하고 있는 상태-.
대학축구연맹(회장유기수)이 부활된지 불과 3개월만에 와해위기.
지난 2월 대의원 총회의 결정에 따라 협회에서 분리, 독립된 대학연맹은 최근 유회장의 독선과 재정지원 부족 등을 둘러싸고 이사들이 집단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정병탁(연세대감독) 기술이사는 『한·일정기전의 대학대표팀 선수 선발이 자신의 업무소관임에도 불구, 사전에 통보조차 받지 못한 채 상임이사 몇몇이 결정했다』며 사표를 제출.
또 차경복(경희대감독) 연맹전무와 정호선(성대감독) 시설이사등도『유회장이 모든 일을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측근 몇 사람과 상의, 결정하고 있는데다 회장취임시 약속한 지원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
대한레슬링협회가 국내 투기종목사상 처음으로 공정한 판정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관제도를 도입, 오는17일 개막되는 국가대표최종선발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23명의 이사를 감독관으로 임명, 경기당 2명의 감독관을 배정하여 경기를 주관토록 할 방침.
감독관제도는 대회마다 심판·선수·경기장 시설등을 통괄 관리하는 책임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국제급 대회에서는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판정시비가 발생할 경우 최종심판자로서 판결을 내리게 된다.
88서울올림픽을 치른 노고에 대한 격려금을 받은바 있는 체육부직원 중 과장급 이상의 직원들29명이 일부에서 비판이 일자 이를 모두 반납.
당초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는 지난4월3일 해체 때 위원총회의 결의에 따라 직원들에 대해 총13억6천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키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SLOOC는 근무연한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1인당 45만∼3백50만원씩 지급했다. 그러나 체육부에서 파견되어 지원 근무한 40여명은 동료애를 발휘, 자신들의 몫인 1억2천만원을 체육부 전직원(2백46명)에게 분배하도록 했다. 체육부는 장·차관 및 기획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이 1인당 20만∼3백만원씩 나눠가졌으나 이에 대해 『체육부직원만 고생했느냐』는 식의 말이 많자 지난주 과장급이상만 총액4천여 만원을 반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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