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화의 소녀상’ 이마에 ‘山’ 낙서 발견…경찰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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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2·29기념중앙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이마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 제공]

12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2·29기념중앙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이마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도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이마에서 낙서가 발견되는 등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 소녀상 이마에서 ‘산’, ‘山’ 등의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녀상 이마 낙서는 모두 지워진 상태다.

이곳 소녀상이 봉변을 당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앞서 작년 7월에는 한 중학생이 주먹에 뭔가를 들고 이곳 소녀상을 툭툭 치는 등 훼손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단체에 고소당했다. 2017년 10월에는 한 남성이 이 소녀상에 입맞춤하려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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