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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10개’ 대저택 공개한 장동민…“청소만 15시간 했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장동민 유튜브 '옹테레비' 캡처]

[사진 장동민 유튜브 '옹테레비' 캡처]

개그맨 장동민(40)이 자신의 단독주택을 공개해 화제다. 보증을 섰다가 6억여 원을 날린 지 10년 만에 갖게 된 집이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장동민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장동민의 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총 3층짜리 대저택이었다. 이 집에는 게스트룸, 스크린 골프장, PC방 등 10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장동민은 이상민에게 “형이 온다고 해서 어제 청소했는데 15시간 걸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집 내부를 둘러보던 이상민은 “어떻게 해서 이런 저택을 만들게 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동민은 “가족이 조카들까지 해서 11명이다. 내가 잘못되더라도 가족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털어놨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상민은 “보석 때문에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어떻게 대저택을 마련했나”고 묻자 장동민은 “6억 원의 사기 사건은 10년 전 일”이라며 "빚 청산을 위해 여행 한 번 가지 않고 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러다 작년에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전원생활을 하고 싶었다. 미루다가는 70대에도 못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방송 이미지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장동민이 마음이 따뜻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라며 “장동민 누나가 휠체어를 타는데, 집 문턱도 누나를 생각해서 전부 다 없앴다. 정말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친구”라고 했다.

7일 장동민의 한 매체를 통해 강원도 원주에 집을 짓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고향인) 충청도는 서울로 일하러 다니기 어려울 것 같더라. 그런데 원주는 강남까지 차를 타고 50분이면 간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결혼 후에도 이 집에서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하려고 방송에 출연했나’ 하실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건 아니다.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사를 했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시 출연하게 됐다. 강남 아파트에 비하면 자랑할 것도 못 된다. 집을 크게 지은 건 사람을 좋아해서 초대도 하려고 크게 한 거다. 물론 결혼해서도 계속 이 집에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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