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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 모습 그대로 닮아 더 사랑스럽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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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16)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김동완 "빛나는 볼과 이마 닮았죠?"

반짝반짝 빛나는 '볼때기와 이마'가 닮았죠? 하나밖에 없는 울 아들이 선물로 준 손자 녀석의모든 걸 제 눈 안으로 빨아들이는 중이랍니다.

70평생 이발소만 한 저에게 늘 "할아버지 왕자처럼 깎아주실 거죠''라며 할아버지가 이 세상 최고의 이발사라고 엄지 척하던손자 녀석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찾아 미용실로 갈 때가 오겠죠. 그래도 우리 부부는 이 모든 게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니까요.

이상신 "우린 3대가 붕어빵 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손자 피아노 협연 연주회 보시겠다고 저 멀리 전라도에서 올라오신 아버님. 2018년 이른 봄 11살 되던 해에 연주를 마치고 나와 3대가 함께 찍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3년 전9살 때 겨울 동짓날 전후에 방학이라 전라도 시골집에 갔다가 눈이 펑펑 내리던 날 3대가 함께한 추억입니다. 굳이 닮았다면 코와 볼, 이마가 영락없는 친할아버지, 친아들, 친손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ㅋㅋ

김진경 "뒷짐 따라하는 손자에 웃음꽃"

2018년 여름, 17개월 손자와의 첫 동거! 서울 사는 딸과 사위가 급히 해외로 나갈 일이 생겨 처음으로 제 어미와 떨어져 창원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놀러 왔었죠. 아무 생각 없이 뒷짐을 지고 부엌으로 걸어가던 제 뒤에서 아내가 박장대소를 하기에 돌아보았더니 저 자세로 따라오고 있었더랬죠. 저러고 온 집안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배가 할아버지만큼 나와서 뒷짐 지고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똑같던지 저희 부부 한참을 웃었네요. ^^ 제 어릴 적 모습과 많이 닮아서인지 유난히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첫 손자입니다! 동거도 해봤으니 이제 함께 첫 여행을 떠나보고 싶네요~! ^^

장기영 "세상에 둘도 없는 예쁜 손주들"

2012년생 첫째 손주, 17년생 쌍둥이와 지난달장난감 판매대에 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맞벌이 아들 내외로 첫째는 아기 때부터 우리랑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껌딱지인데 쌍둥이는 안사돈께서 봐주셔서 우리에게 잘 안 오려 해서 갖은 비위 다 맞추고 겨우 찍은 사진이에요.

며칠만 지나면 다시 손도 못 잡게 할 테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너무너무 예쁜 손자 손녀들이랍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첫째가 원만히 학교생활을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세 손자 손녀 사랑해.

김진숙 "손주 보는 재미에 시간이 훌쩍 가"

38살에 아들을 장가보내고 예쁜 며느리가 들어와 1남 1녀라는 손주들을 맞이하게 해주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이른 아침 원불교교도인 제가 목탁을 치고 아침 심고를 하는데 우리 첫째 손녀딸이 네 살 때 할아버지 옆에서 같이 눈을 감고 할아버지와 비슷하게 다리를 오므리고 눈을 감고 입정에 듭니다.

우리에게 제일 큰 기쁨을 안겨주고 큰 즐거움을 안겨준 첫째 우리 손녀딸입니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을 꼬옥 빼다 박았답니다(우리 아내가 젤루 좋아하는 사진이랍니다).

두번째 사진은 가족끼리 휴양림에 놀러 갔었는데 우리 아들과 우리 손녀딸과 3대가 함께 합니다. 가족과 식사 후 우리 손녀와 손주와 함께 하는 시간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70대를 마무리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가족끼리 남양주 자주 가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야외 그네를 타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그 후 3년 정도 지난 후 같은 장소에서 식사하고 우리 손녀와 그네를 타고 노는 모습입니다. 어느덧 내 머리에는 하얀 머리가 더 많이 쌓였고 우리 손녀딸은 예쁘게 성장해갑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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