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경상흑자 13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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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3월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혹자는 4억2천2백만달러에 그침으로써 1·4분기 중 혹자폭은 작년동기의 29억3백만달러 보다 16억3백만달러나 줄어든 13억달러에 머물렀다.
또일 한은에 따르면 3월중 경상수지는 ▲무역수지흑자가 작년 3월보다 4억5천만달러 감소한 3억3천9백만달러에 그치고 ▲무역외 수지흑자도 작년동기보다 1억4백만달러 줄어든 2천80만 달러 ▲이전수지 흑자도 1억3천만달러 줄어든 6천2백만달러에 그침으로써 4억2천2백만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3월 들어서도 무역 흑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수출이 노사분규 원화절상 등으로 작년 동월보다 9.8%증가한 52억5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3.2%나 늘어난 49억1천5백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1·4분기 중 수출증가율은 작년동기보다 30.2%포인트나 줄어든 8.1%에 머물러 수출문화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외 수지는 해외여행자유화에 따라 여행경비지급이 늘어 흑자폭이 줄었다.
한펀 자본수지는 외채상환 등에 따른 자금유출로 장기자본수지가 5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냄으로써 9천8백만달러의 단기자본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4억3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합한 종합수지는 5억4천9백만달러에 달하는 오차 및 누락분의 흑자로 5억3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오차 및 누락분이 경상흑자폭보다 1억2천7백만달러나 많은 5억4천9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은 지난 2월15일 관세청의 통관절차간소화로 국내수입업자들이 거래은행에 수입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채 외국의 수출업자로부터 받는 선하증권사본만으로 수입물품을 통관시킨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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