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신축·이전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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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낡고 비좁은 경찰서·세무서·보건소 등 관공서 신축 또는 이전 붐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청사의 이같은 재개발 또는 이전 붐은 오래된 관공서 대부분이 해방직후에 건립돼 건물수명이 거의 다 된데다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엔 청사가 너무 비좁기 때이다.
44년 문을 연 마포경찰서는 45년째 쓰고 있는 현 청사(대지1천3백평, 건평9백평)가 너무 낡고 비좁아 현 청사뒤편 아현동618 부지7백평을 사들여 늘어난 대지에 연건평 3천8백평규모로 지하주차장까지 갖춘 5층건물을 지어 다음달 말까지 이전할 예정.
상가지역 한 복판에 위치한 영등포경찰서도 대지 9백57평, 건평 6백98평규모인 현 청사가 비좁은데다 주차능력이 한계에 이르렀고, 경찰서가 이 일대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당산동 3가2의1 철도청 소유 터미널부지 3천3백평을 매입, 청사를 새로 지어 옮기기로 했다.
경찰서측은 이를 위해 현 청사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철도청측에 땅값을 지불한 뒤 빠르면 내년 초 3천평규모의 새 청사신축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또 연희동 서대문구청 2층에 더부살이중인 서대문보건소도 현저동산 5의5 독립문공원옆 1천3백평부지에 내년초 완공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5백70평규모의 새경사신축공사를 7월 착공하는 등 서울시내 보건소 3곳이 내년까지 독립청사를 마련, 이전한다.
문래동 영등포세무서와 한울타리내에 있는 구로세무서는 청사가 좁은데에다 관할구역밖에 위치, 민원인들에게 주는 불편이 커 청사를 관내인 고척동66 안양천변의 시유지 1천5백7O평에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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