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 8월 서울에서 최초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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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2019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올 여름 서울에서 열린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대한배구협회]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대한배구협회]

대한배구협회는 2일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을 포함한 최대 16개의 아시아지역 팀들이 모여 우승팀을 가른다. 대회 상위 8개 팀에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1975년 호주 멜버른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이후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지난 1989년, 1995년(이상 서울), 2001년(경남 창원) 등 3번이나 국내에서 열렸다.

협회는 북한 팀의 참가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아시아배구연맹과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협회는 "아시아 5~6위권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북한여자팀이 대회에 참가할 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현재 공석인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조만간 들어가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여자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박기주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도 처음이지만 그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팀으로 최고의 결과를 보여 배구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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