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재야세력 강경조치에 대한 항의와 「5월1일 메이데이 총파업」지원을 위한 학생들의 동맹휴업 움직임이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대가 19일 정부의 민중운동탄압에 항의, 오는 27일부터 5월1일까지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지 하루만인 2O일 연대·고대 등 서울 시내 12개대학도 이에 동조하고 나섬으로써 동맹휴업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서울대는 19일 총학생회가 27일부터 5월1일까지 시한부 동맹휴업을 제안한 뒤 정치학과·심리학과 등 50여개학과가 이를 결의하거나 이번 주말까지 결의할 예정으로 있으며 중앙대·한양대 총학생회도 같은 시기에 동맹휴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울대·연대·고대 등 서울시내 12개 대학생 8백여명으로 구성된 「민중운동 탄압분쇄와 노학연대투쟁을 위한 학생투쟁연합」(학투연·의장 김헌·23·서울대공법4) 은 20일 오후2시 고대에서 집회를 갖고 당국의 민중운동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27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과 30일 여의도광장에서 열릴 「전국노동자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단국대·외대·국민대 등 「민족민주혁명학생투쟁연맹」 소속 대학생 1백여명도 2O일 오후 단국대에서 집회를 갖고 『현 정권의 완전타도를 위해서는 총파업투쟁과 동맹휴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